울산 신생기업 5곳 중 2곳 1년 못버텼다

울산 신생기업 5곳 중 2곳 1년 못버텼다

작년 신생기업 1만8천979개, 1년 전보다 3.3% 늘어1년 생존율 62.6%… 1~6년 생존율 모두 전국 꼴찌고성장기업 12.6%↓, 비중 5.1%로 전국 평균 밑돌아

울산지역 신생기업 5곳 중 2곳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0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울산에서 새로 경제활동을 시작해 매출을 내거나 상용근로자를 고용한 신생기업은 1만8천979개로 1년 전보다 3.3% (606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총 활동기업은 12만7천964개로, 신생기업의 비율은 1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기업은 영리기업 가운데 매출액이 있거나 상용근로자가 있는 기업을 뜻한다.

경영난 등으로 문을 닫은 울산지역 소멸기업은 2019년 기준 1만5천227개로 2018년에 비해 0.6% 줄었다.

울산지역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6%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0.9%p 높아진 수치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는 2018년 신생기업 중 2019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로, 코로나19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2018년에 새로 생긴 기업 5곳 중 2곳은 이듬해까지 생존하지 못하고 소멸했다는 의미다. 폐업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없는 상태가 1년 이상인 기업은 소멸기업으로 분류한다.

2014년 신생기업 중 2019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5년 생존율)은 25.7%로 3.3%p 낮아졌다. 울산 기업 5년 생존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외에도 2년 생존율 49.2%, 3년 생존율 41.3%, 4년 생존율 34.9%, 6년 생존율 25.7% 각각 차지했는데, 울산의 신생기업 1~6년 생존율 모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7년 생존율(21.7%)은 전국 꼴찌를 면했지만 최하위권(1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늘어난 고성장기업은 지난해 76개로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울산은 고성장기업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고성장기업의 비중은 전국 평균(5.5%)을 밑돌았다.

20% 이상 고성장 기업 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인 ‘가젤기업’은 21개로 23.5% 늘었다.

지난해 전국 신생기업은 105만9천개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비율인 신생률도 15.5%로 0.2%p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임대사업자 등이 많이 늘어난 반면 음식·숙박업,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은 신생기업 수가 1년 전보다 줄었다.

2018년 신생기업 중 2019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1년 생존율)은 64.8%로 1.1%p 높아졌다. 5년 생존율은 32.1%로 0.9%p 높아졌다.

산업별 생존율은 1년과 5년 모두 전기·가스·증기,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높고, 금융·보험업 등에서 낮았다.

2019년 소멸한 기업은 73만6천개로 전년 대비 4만4천개(6.4%) 증가했다. 활동기업 중 소멸기업 비율인 소멸률은 11.3%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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