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 후보들 대회전 “막판 부동층 표심 모아라”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 정치 < 뉴스 < 기사본문 - 울산매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6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에서 권명호 동구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6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에서 권명호 동구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울산을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울산대학교 앞 바보사거리에서 전은수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이수화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울산을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울산대학교 앞 바보사거리에서 전은수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이수화 기자
울산 여야 정당과 후보들이 4·10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막판 표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대회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높은 사전투표율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본투표까지 남은 기간동안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흡수’에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주말동안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울산을 찾아 남구와 동구 후보 유세를 지원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남구와 울주군에서 시당 차원의 합동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울산을 찾아 선거 분위기를 더했다.

주말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각 후보별로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유동 인구가 많은 전통시장, 아파트 단지 등 각 거점에서 일제히 유세전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국회가 범죄 비리로 점철된 자들의 도피처가 되지 않도록 심판해 달라”, 민주당 후보들은 “무능하면서 무도한 불법을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외쳤다.

지역별로 보면, 우선 ‘울산 정치 1번지’ 중구에선 국민의힘 박성민 후보가 이날 옥교사거리 아침 인사로 유세전을 시작했고 오후 다운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표심에 다가섰다. 맞대결을 벌이는 민주당 오상택 후보는 복산성당 아침인사에 이어 태화교회, 대한불교진각종 아축심인당, 십리대숲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많은 후보가 나서 경쟁이 치열한 남구갑에선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는 신복교차로와 태화로터리 등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민주당 전은수 남구갑 후보는 이날 자정부터 9일 자정까지 ’72시간 집중 유세’에 돌입하며 울산대공원, 공업탑로터리를 돌았다. 새로운미래 이미영 후보는 와와 봉사단 플로깅을 시작으로 서현교회, 옥동성당, 정광사 등을 누볐다.

남구을에선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도산초등학교 앞 인사를 한 뒤, 부산 3개 선거구를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박성진 후보는 이날 롯데백화점 앞 등에서 열린 합동유세와 함께 ’72시간 무박 뚜벅이 챌린지’에 들어갔다.

동구에선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가 대왕암공원·슬도 아침인사에 이어 교회와 남목시장, 안산사거리 등을 돌며 유세를 진행했다. 민주당 김태선 동구 후보는 아산로 선착장 아침인사를 마친 뒤 지역구 전역을 순회하며 표심에 호소했다. 노동당 이장우 동구 후보는 이날을 ‘총력 집중의 날’로 정하고 동울산시장, 일산해수욕장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북구에선 박대동 후보가 아침 북구지역 교회를 순회한데 이어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위원장과 함께 화봉시장 일대를 공략했다.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정자교회 예배와 농소1동 유세에 이어 천곡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울주군에선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는 덕하시장과 언양시장을 찾은 데 이어 저녁에는 젊은층이 주로 거주하는 범서읍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이선호 후보는 언양성당 방문을 시작으로 언양시장 등 합동유세에서 한표를 당부했고, 그 역시 저녁에는 범서읍에 집중했다.
김준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