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제공처 : 코아뉴스 / 등록기자: 장민제 기자 [기자에게 문의하기] /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 대구, 울산, 전남, 제주 등 5개 광역지자체가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비 70억 원을 포함한 총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각 지역 산업의 특성에 맞춘 AI 솔루션 도입,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AI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 AI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7월 30일 공고한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 대전환 사업’이 10월 초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본격화됐다. 올해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500억 원이 편성되었으며, 이 중 350억 원이 우선 투입된다. 경남, 대구, 울산, 전남, 제주 등 5개 지자체가 1차 선정돼 각각 국비 70억 원씩을 지원받는다. 지방비를 포함하면 각 지역별로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셈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역 스스로 AI 산업을 이끌어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중기부는 중앙 중심의 지원 체계에서 벗어나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춘 AI 솔루션 도입과 실증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선정된 5개 지자체는 모두 자체 산업 기반이 탄탄하고 AI 융합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 경상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우주항공·방산·기계 산업 중심의 AI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창원 지역의 주력 기업 30여 곳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 대구광역시는 경북대학교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지역 스타트업 20개 이상을 대상으로 AI 솔루션 도입 지원을 계획 중이다.
* 울산광역시는 울산테크노파크가 중심이 되어 제조업 기반 AI 인프라 구축과 테스트베드 조성을 추진한다.
* 전라남도는 전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바이오 신재생 산업 중심으로 AI 기술을 접목한다.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TP가 참여하며, 바이오·헬스케어·식품·뷰티 산업에 AI를 접목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지자체별 전략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된 방향은 ‘AI를 활용한 산업 고도화’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축은 AI 인프라와 인력 양성이다. 각 지역은 클라우드 기반의 AI 환경을 구축하고, AI 모델 학습 인프라와 실증 테스트베드를 마련한다. 대학과 연구기관은 AI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직접 배출할 예정이다.
AI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도입하려는 기업들에게는 개발비, 실증비, 기술보급비 등이 지원된다. 특히, AI 솔루션이 없는 중소기업은 이번 기회를 통해 AI 시스템을 도입하면 향후 정부의 AX(AI변환) 지원사업 참여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AI 전환 사업의 구조적 특징은 ‘참여형 컨소시엄’이다. 대학, 테크노파크, 스타트업이 함께 사업을 구성하며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연계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스타트업에게 단순한 지원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AI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AI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다양한 디지털 전환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스타트업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직접 지원을 받거나, AI 관련 클라우드·서버·소프트웨어 납품 기업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예산이 올해 안에 집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빠르게 주관기관과 접촉해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역 중심의 AI 대전환 사업은 단순히 기술 사업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AI를 기반으로 한 지역 혁신이 자리 잡으면, 그 파급효과는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지방의 산업 생태계 재편 프로젝트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지방의 산업 생태계 재편 프로젝트다. 중앙집권적 R&D 구조를 벗어나 지역이 스스로 산업 혁신을 설계하고 실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안에만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풀리는 만큼, AI 기술 확보에 나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지역 특화 산업에 맞춘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을 실질적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앞으로의 주도권을 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