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AI·로봇·트램에 미래 달렸다”… 정부에 국가예산 확보 총력전

세종서 열린 지방재정협의회 참석… 주요 현안 직접 설명
AI·휴머노이드·친환경 선박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집중 건의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도시철도 1호선 등 핵심 인프라 포함

울산시가 미래 산업 전환과 도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8일 오후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 ‘2026년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2027년도 국가예산 반영이 필요한 주요 사업을 정부에 설명하고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지방재정협의회는 기획예산처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예산 편성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정부의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앞서 각 지자체가 핵심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이날 울산시에서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경제산업실장, AI수도추진본부장, 건설주택국장, 교통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조용범 예산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 등 기획예산처 관계자들에게 지역 핵심 사업의 국가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울산시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미래 산업과 교통 기반시설 분야에 집중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친환경 선박 대형 전기추진기 개발·실증 사업 △울산-광주 휴머노이드 기반 자동차 제조 AI 전환(M.AX) 지원 △AI·로봇 교육훈련센터 구축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울산시는 AI와 로봇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이 산업 구조 전환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교통 인프라 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도시철도 1호선 사업은 산업 물류 효율성과 시민 교통 편의 개선 측면에서 지역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울산시는 관련 사업이 지역 균형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AI와 로봇 중심의 미래 산업 전환과 도시철도 구축 사업은 울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결된 과제”라며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재정협의회는 울산시가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AI·로봇 기반 미래 산업 도시로 전환하려는 방향성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시한 자리로 볼 수 있다. 특히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동시에 추진하려는 전략이 두드러졌다. 국가예산 확보 여부가 사업 추진 속도를 좌우하는 만큼 중앙정부 설득 작업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지방재정협의회 이후에도 중앙부처 방문과 지역 국회의원 협조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울산=송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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