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8기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를 미리 살펴봅니다.
먼저 울산시장 선거는 공수가 바뀐 여야의 치열한 각축전이 될 전망인데,
현 김두겸 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여권에서 어떤 후보가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시장과 단체장까지 석권했던 7년전 지방선거의 재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장 후보에는 최근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에 내정된 이선호 현 울산시당위원장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데다, 대통령실에서 경력을 쌓은 뒤 돌아와 울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도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지역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 지방선거에 임박해 당 내에서 40-50대 공천 바람이 불 경우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 차출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이 된 국민의힘에서는 김두겸 울산시장 외에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그린벨트 해제와 각종 첨단산업 유치,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친 한동훈계인 서범수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조만간 있을 전당대회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진보당에서는 김종훈 동구청장의 도전설이 흘러나오지만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가 이뤄질 경우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광역시 승격 이후 7대 송철호 시장을 제외하고 보수 정당이 시정을 이끌어온 울산.
민주당은 대선 바람을 타고 민선7기의 정치 지형 부활을 노리고, 국민의힘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키기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