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심 동해안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 동해안권 발전포럼(울산연구원, 강원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이 주최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제14회 동해안 발전포럼’이 1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 강원, 경북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수소시대를 맞아 울산을 중심으로한 동해안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동시에 동해 연안 자치단체간 국제 공동체 결성도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러한 제안은 1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과 강원, 경북의 산·학·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열린 ‘제14회 동해안 발전포럼’에서 발표됐다.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단장은 동해안권 에너지 생태계 조성 방안 발제를 통해 시멘트·철강·비철금속·자동차·조선·정유석유화학산업 등을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주력인 울산을 중심으로 탄소시대에서 수소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에너지원 변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단장은 “울산이 인구, 면적당 전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국 1위이자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제는 탄소 시대에서 수소 시대로 에너지원 변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울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 조성 방안을 기반으로 수소에너지 생산·공급·활용 전반에 걸친 에너지원의 변환으로 지역 산업의 전환과 울산이 중심이 돼 경북, 강원과 협력하는 동해안 에너지망(그리드)를 제안했다.

현재 울산은 전국 최대 규모로 3개 선석의 수소 전용부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3000억 원대에 달하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투자를 유치하는 등 ‘수소도시’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박양호 전 국토연구원장은 기조발언에서 울산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지중해 국제 공동체 결성을 제안했다.

박 전 원장은 동북아 지중해를 구성하는 국가(한국, 북한, 일본, 러시아, 중국)의 연안 자치단체 간의 국제 교류 공동체 결성해 지역 간 지속 가능한 주요 부문 별 교류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북아 지중해 최대 도시인 울산이 지방정부연합 선도해 신산업, 문화·예술, 관광, 삶의 질, 글로벌 비즈니스, 스마트 생활권 등 동해안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점쳤다.

또 유럽 지중해 도시인 프랑스 마르세유 ‘유로메디테라니’를 벤치마킹해 ‘울산 동북아메디테라니’라는 마스터플랜 수립과 이를 공론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권기자 [email protected]